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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단

[예스24 서평단] 그 골목은 존재하지 않았다 I 여상운

" 내가 사라지는 순간, 나의 세상도 함께 사라진다. "
[ 그 골목은 존재하지 않았다 I 여상운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일 : 2025년 10월 25일 (토) ~ 2025년 11월 1일 (토) 

저자 : 여상운
발행 : 2025년 9월 24일
출판 : 도서출판 화서나무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익숙함이 진정한 나를 가려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익숙함과의 결별이 나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여행을 떠나야 한다.

나도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작 인생 첫 혼자 여행에 도전하면서 낯선 장소에서 스스로의 방식에 대하여 깊게 알게 되었다.

 


 

저자는 끊임없이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스스로 답변하기도 하며

그 과정 속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왜 우리는 죽음을 그렇게 두려워하게 되었을까?'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특히 질문에 이어지는 저자의 생각이 정말 인상깊었다.

저자는 이것이 사람들이 삶에 집착하도록 함으로써 쉽게 죽음을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라고 말한다.

즉, '죽음은 고통스럽다'는 인식을 통해 이 세상을 유지시키려는 '트릭'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 내용을 보고, 순수한 감탄이 튀어나왔다.

어떻게 이런 방향으로 생각이 이어질 수 있었을까?

나의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에 조금은 변화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은 단단한 덩어리가 아니라, 그저 한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이 하나둘씩 뒤따르는 간격이 너무 짧아,

우리는 마음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들조차도,

내 안에서 스스로 피어난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흘러들어와 잠시 머물다 다시 어디론가 흘러간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에 휩쓸릴 필요가 없다는 것.

이어서 저자는, 막상 생각이 몰려올 때,

그것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이는 드물다고 말한다.

 

나는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한다.

처음엔 사소한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져있다.

이렇게 길게 늘어진 생각들은 가끔 나의 마음을 휘감고 끝이 없는 벽에 둘러 쌓인 것 같은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말처럼, 바라보면 사라질 것을.

바라보지 못한 채 잠겨버린다.

 

하지만 저자의 말에서 답을 얻었다.

 

생각은 홀로 오지 않는다.

내가 일상에서 경험한 모든 감각이 마음을 움직이며 생각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생각과 생각을 만들어낸 감각을 모두 실체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

그저 꿈이라 여기며 바라보는 것.

나의 생각들은 수많은 걱정으로 바뀌곤 한다.

하지만 이 걱정들이 해결되어도,

또 다른 걱정들에 사로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그러므로 아예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고민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나의 선택으로 들어선 길이, 어느 순간부터 나를 끌고 가고 있었다.

준비가 없는 발걸음은 생각보다 큰 대가를 요구한다.

그러한 과정은 또다시 수많은 걱정을 만들어낼 것이다.

저자는 긍정, 기쁨, 희망 등의 감정은 저절로 오지 않으며,

힘을 내어 노를 젓는 사람만이 그곳에 닿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나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노력으로 다시 길 위에서 주체적인 발걸음을 옮기면서, 스스로에게 작은 칭찬을 남기는 것.

" 내가 사라지는 순간, 나의 세상도 함께 사라진다.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어차피 내가 사라지면 같이 사라질 나의 세상,

끝자락에서 바라보았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당찬 발자국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끝자락에는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 융늘숩의 독서 기록 중 "